한국자원경제학회는 1987년 창립되어 올해 30주년을 맞는 중견 경제학회입니다. 우리 학회는 1970년대 두 차례의 석유위기를 겪으며, 자원의 안정적 확보와 효율적 배분이 자원최빈국 한국경제 발전의 핵심 조건이라는 점을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알리는 역할에 충실했다고 자평하고 싶습니다.

한국경제는 자원최빈국의 한계를 개방을 통해 성공적으로 극복한 모범사례라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부족한 자원을 수입을 통해 공급받아 이를 효율적으로 배분함으로써 오히려 자원집약적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한 보기 드문 사례입니다. 한국자원경제학회는 학술 연구와 정책제안을 통해 이러한 성과 달성에 이바지하였습니다.

자원은 노동, 자본과 더불어 핵심 생산요소입니다. 이들 3가지 생산요소 공급 여건이 전과는 확연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인구감소와 불투명한 경기전망에 따른 투자 감소로 인한 노동, 자본 시장 변화는 이미 당면 과제화 되어 다양한 대책이 강구되고 있는 반면, 자원시장 변화는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자원 시장은 문명사적 전환기에 맞물려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근본적 변화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작년에 발효된 파리협정은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선언한 세계 문명사적 대사건으로 기록될지 모릅니다.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경제활동을 떠받치고 있던 탄소에너지 사용에 제한이 가해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탄소경제는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한 완전히 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그만큼 불확실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방향은 정해져 있습니다.

저탄소경제에 한 발 앞서 적응하는 경제가 미래에 성공한 경제가 될 것입니다. 한국 경제는 탄소경제 하의 성공을 저탄소경제에서도 이어나가야 합니다. 바로 여기에 한국자원경제학회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저탄소경제에 안착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이론과 논리를 개발하는 역할을 우리 학회 경제학자들이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한국자원경제학회는 저탄소경제를 중심 연구테마로 설정하고 학문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보겠습니다. 회원 분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경제학자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3월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박주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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